노엘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노엘(20, 장용준)의 첫 공판에서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9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노엘의 음주운전 사고 관련 혐의로 첫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노엘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증거 사실 모두 동의한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양형을 검토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추가 신청 증거로 증인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채택했다. 오는 5월 7일 오후 진행될 다음 공판에서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노엘은 지난해 9월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노엘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노엘은 지인에게 대신 운전했다고 경찰에 허위진술을 부탁한 혐의와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고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노엘의 재판을 앞두고 부친이자 미래통합당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인 장제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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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디고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