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바야흐로 '발 야구'의 시대다.

지난해 공인구 반발계수 저하로 투고타저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상대적으로 장타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뛰는 야구'로 득점을 만들어 내려는 팀도 급격하게 늘었다. 2019시즌에는 총 7개 팀이 100도루를 넘겼고, 팀 도루 부분에서 공동 8위에 오른 KIA, NC 등의 하위권 팀도 도루 87개를 기록했을 정도다. 상대 배터리를 흔들면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술인 만큼 올시즌에도 '도루'를 위한 각 팀의 빠른 발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전 구단 100도루 달성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지난 5일 오랜 기다림 속에 2020시즌 KBO리그도 기지개를 켰다. 지난해와 같은 공인구를 사용하는 만큼 투고타저 흐름도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에도 뛰는 야구가 보는 재미를 배로 더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도루 1위를 차지한 KIA의 히트상품 박찬호, 삼성의 '대도' 박해민 등이 다시 한 번 '도루왕'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상대 투수와 포수의 견제를 피해 베이스로 달려나갈까. 도루를 시작하는 타이밍부터, 효과적인 도루 스킬까지. 도루에 대한 모든 것을 '아재야'에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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