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KIA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 제공=KIA타이거즈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시즌 첫 승 달성 문턱에 도달했다.

브룩스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2이닝 동안 7안타(1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 7이닝 1실점 이후 두 번째로 6이닝 이상 소화했다. 지난 17일 두산을 상대로 5.1이닝 11안타 5실점(4자책)한 아쉬움을 달래는 역투였다. 브룩스가 이날 QS를 기록해 KIA는 지난 19일 광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민우를 시작으로, 드류 가뇽, 임기영, 양현종 등 선발투수 5명이 5연속경기 QS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1회말 제이미 로맥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앗긴 브룩스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정진기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6회까지 깔끔한 투구를 이어가던 브룩스는 7회말 선두타자 정진기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해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정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 한 뒤 김명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명찬이 노수광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2, 3루 위기에 빠지자 박준표가 마운드에 올라 김강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보내 불을 껐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브룩스는 첫 세 경기에서 18이닝을 소화하며 무볼넷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4회말 1사 후 제이미 로맥에게 첫 볼넷을 허용할 때까지 21.1연속이닝 무4사구 행진을 기록했다. 2011년 브라이언 코리가 기록한 20연속이닝 무4사구 기록을 뛰어넘은, 외국인 투수 최다 연속이닝 무4사구 신기록이다.

KIA는 8회초 공격을 시작한 오후 7시 36분 현재 6-3으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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