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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및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지난해 5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버닝썬 사건’에 연루됐던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의 재판이 오늘(3일) 열린다. 유인석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동업자로 승리와 함께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었으나 승리가 지난 3월 입대하면서 따로 재판을 받게 됐다.

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는 유인석 등 총 6명의 업무 상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을 연다.

박한별의 남편 유인석은 ‘버닝썬 사태’가 논란이 된 이후 승리의 동업자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승리는 2015년 말부터 일본, 홍콩 등지에서 온 해외 투자자들에게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업무상 횡령), 카카오톡으로 여성의 나체사진을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을 받았다. 승리는 군사법원에서 관련 재판을 받게 된다.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3월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인석 전 대표는 당시 정준영, 최종훈, 승리 등이 함께 있었던 ‘단톡방’ 멤버 중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 총경과 핵심 연결 고리가 있는 인물로 꼽혔다. 그는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를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당시 유인석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성접대,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부인했으며 박한별은 유 전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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