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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배우들이 미국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는 2020년 신입회원 초청자 819명을 발표했다.
공개된 명단에는 오스카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의 기록을 세운 ‘기생충’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대거 포진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중 배우 명단에는 ‘기생충’의 주역이었던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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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회원 구성에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2015년 임권택·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최민식 등이 처음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됐다.
2002년 기준 아카데미 회원의 총수는 약 6300명, 그 중 2020년 기준 한국인 회원 수는 약 40명이다.
‘기생충’의 주역이었던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이 초청을 수락하면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해 아카데미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한편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아카데미상은 아카데미 회원이 뽑는데, 헐리우드에는 전 미국 대통령 레이건이 위원장직을 맡은 배우조합이라든가, 감독협회, 촬영감독협회 같은 부문별 직능 단체가 있고, 특정의 실적이 있는 사람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추천된다.
미국 영화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사람들만이 투표권을 가진 영화인에 의한, 영화인을 위한 상이라고 할 정도로 영화제에 걸맞는 특징을 갖고 있다. 평론가, 신문기자, 극장업자, 영화팬들은 자격이 없다.
아카데미는 노미네이션이라는 후보 형태로 먼저 선출된다. 아카데미 회원은 자신이 소속하는 부문(연기부문은 주연·조연의 남녀배우 각 5인, 총 20인)의 후보를 기명투표한다. 여기서 뽑은 5사람이 후보가 되어 알파벳순으로 수상식이 있기 6주전에 발표한다. 이 후보에 드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영예로 생각된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