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7승에 도전하는 구창모
2020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DH 2차전이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2020. 6. 25.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창원=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C 에이스 구창모(23)가 올시즌 첫 부진을 딛고 반등했다. 지난 선발 등판에서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 이하)에 실패했지만 바로 정상궤도에 오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1일 창원 롯데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구창모가 108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안타 1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양의지는 투런포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취점부터 NC가 뽑았다. NC는 1회말 나성범의 솔로포로 앞서 나갔다. 롯데가 2회초 정훈의 솔로포로 반격했지만 NC는 4회말 나성범의 적시 2루타와 양의지의 2점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구창모가 호투를 이어가며 승리를 바라본 NC는 7회말 승기를 잡았다. 4-2, 2점차 리드에서 7회말에 들어섰는데 롯데는 코칭스태프 실수와 수비 에러 3개로 2점을 헌납했다. 손쉽게 6점째를 뽑은 NC는 구창모 이후 배재환, 임정호, 송명기가 나란히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전적 33승 15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대체 선발투수 장원삼이 2년 만에 6이닝을 소화했지만 어처구니 없는 벤치 미스와 수비 에러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7회말 노병오 투수코치는 장원삼이 모창민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규정을 위반했고 심판진은 즉시 허문회 감독을 퇴장시켰다.

야구규칙 5조 10항에 따르면 ‘감독 혹은 코치가 한 번 마운드에 가고 나서 같은 이닝, 같은 투수, 같은 타자일 때 또다시 갈 수 없다는 심판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독 혹은 코치가 두 번째 갔다면 그 감독은 퇴장이며, 투수는 그 타자가 아웃되거나 주자가 될 때까지 투구한 후 물러나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날 심판조장인 김병주 심판은 “노병오 코치가 더그아웃을 나와 두 번째 마운드를 방문하려고 하자 이를 제지하는 제스쳐를 취했지만 이미 그라운드 위에 서 있었다. 규정대로 감독 퇴장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