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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방송’으로 논란이 된 유튜버 송대익(왼쪽)과 그의 여자친구 이민영. 출처|이민영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조작 방송’으로 논란이 된 유튜버 송대익(28)의 채널에 함께 출연해온 여자친구 이민영(21)이 조작 방송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2일 이민영은 자신의 SNS에 “늦은 입장 표명 죄송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이민영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전에 아무런 공지 없이 벌어진 일이라 이 일(조작 방송)과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생방송을 시작하기 전부터 집 안에 있는 옷을 정리하느라 정신 없었고, (누리꾼들이) ‘이민영이 치킨 피자 빼다 버렸네’하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증거 조차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송대익이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에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내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는 내용의 영상물을 올린 가운데, 거기 등장했던 이민영이 조작방송을 도와 배달된 음식의 일부를 훼손하지 않았냐는 의혹에 대한 해명이었다.

또 이민영은 “오해로 인해 저와 부모님이 인식공격과 추측성 비난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만큼 모든 증거자료를 모아 허위사실 유포 및 모욕, 명예 훼손 등 강경 대응에 들어가겠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민영은 유튜버 송대익의 연인이다.

누리꾼들은 1일 송대익이 방송 일체가 조작임을 인정하고 사과하자 해당 영상 속에 잠깐 등장한 연인 이민영에게도 사과를 촉구했다. 송대익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이민영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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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유튜버 송대익(왼쪽)이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내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라는 영상에 그의 연인 이민영이 출연했다. 출처|송대익 유튜브

한편 유튜버 송대익은 지난달 28일 자신이 운영중인 유튜브에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내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송대익은 배달원이 치킨과 피자를 빼먹었다고 주장했고 매장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주가 거부하는 통화내용이 담겼다. 이에 환불을 거부한 업주를 향한 비난 댓글이 달렸었다.

하지만 다음날인 29일 유튜버 정배우가 “가맹점 점주와 직접 통화했고, 그런 일(배달원 취식)은 없었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밝히며, 송대익의 영상이 조작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거세지자 1일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버에 “지인과 즉석으로 몰카를 진행했고, 제 욕심으로 이를 올렸다”면서 영상 속에 등장하는 배달원 취식 상황과 점주와의 통화 등이 모두 조작이었음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영상 속에서 송대익은 “해당 영상은 전적으로 연출된 영상이며 제 영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해당 브랜드 관계자분들과 점주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송대익의 사과 영상에 누리꾼들은 “반성문 외우는 성의는 보여주지 눈동자 움직이는거 웃기네”, “말로 사람 죽이는 거랑 같다. 아무리 프랜차이즈여도 이미지 타격이 크고, 그 사람도 어느 가정의 가장이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해당 방송분은 삭제된 상태이다.

1일 송대익의 ‘조작 방송’ 속 프렌차이즈 업체 ‘피자나라치킨공주’는 송대익의 조작 방송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