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피겨스케이팅 선수 유영. 출처|유영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유영(16·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 ‘스케이팅 어워즈’ 신인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오는 11일 수상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019-2020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 선수에게 주는 ‘국제빙상경기연맹 스케이팅 어워즈’ 신인상 최종 후보에 유영을 뽑았다.

이번 시상식은 신인상 외에도 최우수 선수상, 베스트 의상상, 최우수 프로그램상, 최우수 안무가상, 최우수 지도자상, 공로상 등 7개 부문의 주인공을 뽑는데, 한국 선수 중에선 유영이 유일하게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영은 지난 1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2월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메이저급 대회인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해당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김연아 이후 11년 만이었다.

그는 지난 3월 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는데, 해당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당시 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세계선수권이 취소돼 아쉽고 속상하지만, 그 다음 시즌을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상식은 당초 피겨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에 진행하려고 했지만, 대회가 취소되면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유영이 신인상을 수상할지 여부에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국제빙상경기연맹 스케이팅 어워즈’는 오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스케이팅 ISU’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한편 유영은 만 11세의 나이로 김연아의 기록을 깨고 한국 최연소 종합선수권 챔피언에 등극해 차세대 피겨 샛별로 떠올랐다.

국제대회 데뷔 이후로는 러시아 선수들의 영역이었던 여자 주니어 쇼트와 프리 구성점수 세계 최고점을 경신하여 여자 주니어 피겨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시니어 무대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깨지지 않던 쇼트와 프리 기술점수 한국 여자 싱글 최고점을 자신의 기록으로 경신하였다.

한국 여자 선수 사상 최초로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트리플 악셀 점프를 성공시켰으며, ISU 공인 국제대회 쇼트점수, 프리점수, 총점 모두 김연아 이후 국내 최고점을 보유 중이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