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민
2019년 4월 2일 LG 내야수 양종민 |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지난해 1군 무대에 올랐던 내야수 양종민과 류형우, 그리고 2015년 입단한 내야수 박성준을 방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 선수이동현황에 따르면 등록선수 명단에 포함됐던 양종민과 류형우가 지난 13일자로 웨이버 공시됐다. LG 차명석 단장 또한 14일 “양종민과 류형우, 그리고 박성준까시 선수 세 명이 방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왼손투수 천원석을 포함해 육성선수 3명이 방출된 것에 이어 지금까지 LG 선수 6명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KBO는 지난달초까지 10구단에서 총 12명의 선수가 방출됐다고 전한 바 있다.

양종민은 2019시즌 초반 주전 3루수 김민성이 합류하기 전까지 핫코너를 맡았다. 총 18경기에 출전했고 타율은 0.136에 그쳤지만 견실한 수비를 펼쳐보였다. 류형우도 지난해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라 10경기에서 11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박성준은 신인이었던 2015년 11경기, 2016년에는 1경기 1군 무대를 소화한 바 있다. 이후 군복무에 임했고 전역 후에는 1군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류형우
2019년 4월 30일 LG 류형우 | 스포츠서울DB

차 단장은 이번 방출을 두고 “내부적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군에서 전역한 김주성과 손주영이 현재 이천에서 훈련하고 있다. 기술 훈련도 조금씩 들어간 상태인데 둘다 현역으로 복무한 만큼 실전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그래도 두 달 안에는 퓨처스리그에서 뛰지 않을까 싶다. 양석환도 다음달 말에 상무에서 전역한다. 양석환은 상무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바로 실전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중 사직 원정에 나서지 않은 1군 투수들은 이번주 잠실에서 훈련한다. 차 단장은 “차우찬, 이민호, 김윤식이 잠실에서 김현욱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오전에 나와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부진 끝에 엔트리에서 제외된 차우찬은 훈련을 통해 잃어버린 제구를 다잡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차우찬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 잠실 한화전에 복귀할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