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패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관리야구로 10월 문 여는 몬토요 감독
  • 입력 2020-09-15 13:43
  • 수정 2020-09-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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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Jays Baseball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모든 희망사항이 고스란히 실현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에이스 류현진과 핵심투수들을 철저히 관리하며 승리공식을 유지한다. 올해 토론토의 도약에는 류현진과 유망주 성장, 그리고 찰리 몬토요 감독의 용병술이 굵직하게 자리하고 있다.

모든 팀이 그렇듯 토론토 또한 수많은 변수와 마주했다. 무엇보다 개막 시리즈가 한창인데도 홈구장이 결정되지 않아 떠돌이 신세가 됐다. 캐나다 주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캐나다에서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개최를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토론토는 개막 2주가 넘게 홈리스 신세가 되고 말았다. 모든 팀이 그렇지만 토론토는 특히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몬토요 감독은 심혈을 기울이며 투수들의 투구수와 이닝수를 조절했다. 1선발 류현진이 그렇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입단 후 가장 등판간격이 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투구수도 단 한 번도 100개를 넘기지 않았다. 빅리그에서는 당연한 4일 휴식 후 등판은 세 차례, 5일 휴식 후 등판이 여섯 차례다. 7회에 등판한 경우도 전무하다. 몬토요 감독은 시즌 끝까지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류현진을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로 낙점한 채 역산해 등판 일정을 계산했다. 즉 류현진은 앞으로 두 번 더 선발 등판하고 정규시즌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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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이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버팔로 | AFP연합뉴스


토론토 선발진에서 평균자책점 3점대 이하를 기록 중인 투수는 류현진과 타이완 워커 뿐이다. 워커는 지난달 28일 트레이드로 토론토에 합류했고 이적 후 3경기 선발 등판했다. 지난겨울 기대를 품고 데려왔던 체이스 앤더슨과 태너 로아크 모두 부진하다. 특급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 역시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류현진과 워커, 원투펀치를 향한 의존도가 높다. 몬토요 감독은 선발진 약점을 불펜진으로 극복하고 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53,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3.66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토론토보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낮은 팀은 오클랜드와 클리블랜드 뿐이다.

그렇다고 몬토요 감독은 불펜 필승조를 마냥 소모시키지도 않는다. 적극적으로 불펜진을 가동하지만 연투 횟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브랜든 배스는 네 차례 연투에 임했다. 3일 연투는 없었다. 현재 마무리투수인 라파엘 도리스는 다섯 차례 연투했고 도리스 또한 3일 연투는 전무하다. AJ 콜, 줄리안 메리웨더, 톰 해치 등 다른 필승조 투수들도 등판 간격이 촘촘하지 않다. 마무리투수로 낙점했던 켄 자일스가 고전했고 부상까지 당했지만 몬토요 감독은 꾸준히 새로운 해답을 찾아냈다.

현지언론은 몬토요 감독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 유력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95번이나 패한 리빌딩 팀이 악조건 속에서도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으로 진화했다. 몬토요 감독은 현역시절 마이너리그에서만 1000경기 이상을 뛰었다. 빅리그 경험은 1993년 4경기 뿐이다. 주목 받지 못한 선수였으나 탬파베이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으며 빅리그 감독이 됐다. 10월 야구 문이 열릴 때 몬토요 감독 또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게 될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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