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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기록이 무슨 대수라고. 자식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부모의 행동이 문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어린 나이로 수상 스키를 탄 아기가 나왔다. 최근 미국 유타주 남쪽의 파웰 호수에서는 돌이 지나지 않은 ‘리치 험프리스’라는 아기가 수상 스키를 탔다. 그의 나이 6개월 4일로, 세계 기록을 23일이나 앞당긴 기록이다. 아기는 나무로 만든 보드에 두 발을 고정한 채 바를 잡고 수상 스키를 탔다.
험프리스의 어머니 민디는 수상 스키를 타는 아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영상 속에는 아이가 수상 스키를 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버지 케이시의 모습도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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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프리스가 수상 스키를 타는 모습은 민디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민디는 “생후 6개월 만에 수상 스키를 탔다. 분명히 이건 세계 기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의 아버지 케이시 역시 “6개월하고도 4일이다. 아이를 잘 봐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세계 최연소 수상 스키어는 질라 생통주였다. 그는 지난 2016년 5월 미국 플로리다 실버 호수에서 기록을 세웠다. 쇼 스키어 챔피언인 부모에 의해 세워진 기록이다. 당시 질라 생통주 나이는 생후 6개월 27일에 불과했다.
하지만 태어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아이에게 수상 스키를 태운 부모의 결정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부모의 욕심을 위해 수상 스키를 태운 행동이 아동 학대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