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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인기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프로야구 선수 출신 홍성흔이 용병으로 등장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홍성흔은 김병현의 과거를 들춰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홍성흔은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용병으로 출연해 대학시절 룸메이트였던 김병현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날 홍성흔은 “김병현이 방송을 할지 전혀 몰랐다. 말 붙이기 힘든 선수였는데 작가분 얘기로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힘들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홍성흔은 대학시절 김병현을 회상하면서 “그땐 대스타였다. 지금은 이러고 있지만 그때는 ‘나는 아무것도 상대 안 할 거야’였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홍성흔에 대해 “98년도에 제가 말 수가 없었을 때 저를 많이 끌어준 선배다. 파이팅 넘치고, 이기든 지든 이만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다”고 했다. 이어 “저랑 호흡 맞췄던 포수 중에서 제일 잘 맞는 사람이다”고 말해 홍성흔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홍성흔은 야구 선배인 양준혁에 대한 평가도 전했다. 그는 “‘뭉쳐야 찬다’ 애청자인데, 방송을 보면서 우리 야구인들이 해이해진 것을 느꼈다”며 양준혁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어 “양준혁 선배는 결혼 때문에 몸을 아끼는 것 같다. 동기 부여가 필요할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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