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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바퀴 달린 쓰레기통을 타고 시속 40 마일(약 64㎞)을 기록한 괴짜 엔지니어의 이야기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한 괴짜 오토바이 기술공 엔디 제닝스가 기세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영국 북부 엘빙턴 에어필드에서 엘리스는 쓰레기통을 개조해 40마일의 속도로 달렸다. 그는 엔진과 기어 박스, 점화 장치, 시트 등 오토바이에서 주요 부품을 떼어와 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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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공식 기록을 측정하기 전날 제닝스는 43마일까지 기록했지만 이날 바람의 영향으로 40마일의 속력만 기록했다. 제닝스는 “모든 게 최고인 날이다. 내 최고 기록은 45.35마일(약 72.98㎞)”이라며 “옆바람이 꽤 불어서 쉽지 않았다. 지면도 울퉁불퉁해서 방향을 조절하기 쉽지 않았다. 난 단지 빨리 가기 위해 기어를 4단으로 넣고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닝스는 그의 절친했던 친구를 떠올렸다. 앞서 지난 6월 그의 절친한 친구 벤 엘리스 역시 같은 기록 부문에 도전했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엘리스가 오늘 이 자리에서 내가 성공한 것을 봤다면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친구를 떠올렸다.

사진 | 영국 ‘더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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