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론든 스카이스포츠캡쳐
조 로돈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진흙 속의 진주’로 통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리그 스완지시티의 센터백인 조 로돈(22)이 극적으로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로돈이 잉글랜드 리그 국내 이적시한이 불과 몇시간 남기지 않은 16일 오후(현지시간) 토트넘에 극적으로 합류하게 되었다고 유럽 언론들이 17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로돈은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토트넘에서 배번 14번 셔츠를 입는다.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20억원 )으로 추정된다. 토트넘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로돈을 영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돈은 잉글랜드 리그에서는 당장 출전이 가능하지만, 국가대항전인 유로파 리그에서는 조별리그 로스터에 미등록 되어 32강전 이후에나 출전이 가능하다.

웨일즈 국가대표인 로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인 라이언 긱스 웨일즈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향으로 맨유로 이적이 추진되는 듯 했다. 그러나 역시 웨일즈 출신인 스티브 쿠퍼 스완지시티 감독의 뜻대로 방향을 급선회하며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1m93, 82kg의 장신 수비수로 제공권이 강한 로돈은 장신이면서도 스피드가 빠르고 패스 능력도 준수해서 빌드업(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과정)도 좋은 편이어서 EPL 몇몇 구단으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아왔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유럽내 국제 이적 기간 동안 이미 울버햄튼의 풀백 맷 도허티(28.아일랜드)와 왼쪽 윙백인 스페인 국가대표인 세르히오 레길론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하며 중앙 수비 옵션을 강화했고, 로돈의 영입으로 수비라인 강화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bhpark@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