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중국 내 방탄소년단(BTS) 관련 제품 배송 중단 사태에 대해 중국 고위급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21일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중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중국 내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관련 상황이 처음 보도된 다음날 바로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했다.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감이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됐다. 리더 RM이 미국 밴플리트상을 수상하며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를 두고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했다고 반응한 것.

이어서 장하성 대사는 “또 ‘윈다’라는 중국 배송 업체가 공지를 올린 이후 두 개 업체가 추가로 배송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와 확인한 결과 중단 조치는 없었으며 중국 세관 당국으로부터 ‘유언비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배달 중단 문제가 발생했던 것은 사실이고 양국 국민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적극 대응을 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 그리고 중국 세관 당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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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