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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dl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SK린츠(오스트리아)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후반 39분 쐐기골을 기록한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 | EPA연합뉴스

[런던=스포츠서울 장영민통신원·정다워기자] 반짝 활약이 아니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압도적인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SK린츠(오스트리아)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후반 39분 쐐기골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출전해 30여분만 뛰고도 가장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끝에 골까지 터뜨는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여유롭게 마감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토트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과 델레 알리, 무사 시소코 등 세 명의 선수들을 동시에 투입했다. 손흥민은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과 폭발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위협하더니 결국 후반 39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맷 도허티가 올린 크로스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헤더로 떨궈줬고, 단 한 번의 터치로 슈팅 각도를 만들었고,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왼발슛을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시즌 9호골이다. 손흥민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1골을 넣었고, 린츠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까지 단 한 골만을 남겨놓고 있다. 단 8경기만을 뛰고도 10호골을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뛴 시간은 587분으로 65분당 한 골을 넣은 셈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각각 2도움씩 총 4개의 도움을 쌓았다. 총 1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공격의 모든 면에서 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최단기 두 자릿수 득점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가장 이른 시기에 10호골을 넣은 것은 지난 2019~2020시즌의 일이다. 2019년12월8일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달성했다. 당시 공식전 20경기만에 두 자릿수 골을 넣은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시즌 득점 페이스는 압도적으로 빠르다. 공교롭게도 27일 리그 상대는 번리다. 다시 한 번 번리를 제물 삼아 10호골에 도전한다.

무리뉴 감독도 경기 후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현재 재계약 협상 중인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어 행복하다. 우리 모두 손흥민을 좋아한다. 일종의 가구의 한 부분 같은 관계다. 계약이 3년 남았지만, 좋은 결정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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