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KT 쿠에바스, 힘차게!
KT 2위 도전을 짊어지고 28일 KIA전 선발로 나서게 된 쿠에바스.[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KT, 두산의 뒤집기냐, LG, 키움의 수성이냐.

2020프로야구 정규리그는 30일 모든 팀들의 순위가 결정된다. 2위 LG부터 5위 두산까지 4개팀은 마지막 경기를 끝내야 최종 순위가 확정되는 끝장 승부다.

▶2위 LG

LG는 28일(잠실) 한화, 30일(인천) SK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G는 2위를 지키기 위해 일단 두 게임을 모두 이겨야 한다. 만약 3게임을 남긴 KT가 전승을 거두면 2위는 뒤바뀐다. 능동과 수동이 엇갈려 있다.

▶3위 KT

KT는 27일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까지 5-6으로 뒤지던 경기를 9회 초에 뒤집었다. 1사 2루에서 터진 김민혁의 역전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T가 패했다면 순위 싸움의 주도권은 2위 LG에게 넘어가는 상황. KT는 28일 KIA와 한경기를 더 치르고 나서 29일과 30일에는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3게임 모두 원정경기에서 부담이다. 3전승을 하면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4위 키움

30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만을 남겨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위는 확보된다. LG와 KT가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한다는 가능성 낮은 상황이 발생하면 순위 상승도 가능하다. 경우의 수가 가장 간단하다.

▶5위 두산

27일 한화를 꺾은 두산은 이제 2게임이 남았다. 29일 KIA, 30일 키움전을 모두 이긴다면 4위가 된다. 1패라도 당하면 5위가 확정되는 배수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자력에 의한 순위 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총력전이다.

다른 팀들은 지금의 순위가 확정됐기 때문에 ‘고추가루팀’이다. NC는 느긋하게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면 되고, 6위부터 10위까지는 젊은 선수들의 미래 성공 여부를 점검한다. 롯데와 KIA는 타격왕 경쟁중인 손아섭과 최형우의 도전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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