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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제공 | 아트투게더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최소 1만원으로 세계적인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소유할 수 있는 장이 열려 눈길을 끈다.

핀테크 업체 핀크는 17일 유명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아트 투자’를 통해 설치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호박’(Pumpkin)을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핀크와 미술품 공동구매 전문 플랫폼 ‘아트투게더’가 함께 운영 중인 아트 투자는 미술품을 공동 구매해 소유권을 나누는 신개념 서비스다. 미술품의 일부를 조각 내서 소액(1조각 당 1만원)으로 투자한 조각만큼 소유할 수 있고 추후 렌탈이나 매각을 통해 미술품의 가치가 상승하면 수익을 실현할 수 있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 작품 ‘호박’의 작가 야요이는 ‘폴카도트의 공주’로 불리는 미술가로 루이뷔통, 뵈브 클리코 등 여러 유명 기업과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활동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호박’은 야요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호박을 가득 채운 물방울 무늬가 특징이다. 이는 1994년 일본 나오시마에서의 공공 조각 설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도시에 진열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박’은 핀크 앱을 통해 투자할 수 있으며 총 투자 모집 금액은 1억3400만원(1만3400조각)이다. 핀크는 ‘호박’ 단독 공개를 기념해 작품의 조각을 추가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모집금액 5000만원 도달 전까지 20만원(20조각)이상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미술품 1조각을 증정하며 그 중 선착순으로 투자하는 고객 30명에게는 1조각을 추가 증정한다.

권영탁 핀크 대표는 “색다른 재테크 수단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세계적인 미술 거장 야요이의 대표작을 독점 공개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값진 예술품을 직접 소유하는 재미와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챙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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