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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루시의 가을도 찬란하다.

밴드 루시(LUCY·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가 자신들의 음악으로 사계절을 하나씩 채워나가고 있다. 루시는 최근 공개한 새 싱글 ‘선잠’을 통해 루시만의 가을 감성을 오롯이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JTBC ‘슈퍼밴드’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던 ‘선잠’은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 어린시절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 탄생한 곡으로 당시에도 완성도 높은 자작곡으로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다른 밴드와 달리 바이올린이 들어간 루시는 ‘선잠’ 역시 신선하고 차별화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게다가 출근길 지하철 소리, 자명종 소리 등 루시가 직접 녹음한 갖가지 앰비언스 사운드로 공간감을 넘어 리스너들의 공감대를 형성해주고 있다. 또 이번에는 음악 뿐 만아니라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 변신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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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신예찬(바이올린, 리더), 최상엽(보컬, 기타), 조원상(베이스, 프로듀서), 신광일(드럼, 보컬)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올 5월 따스한 봄을 닮은 싱글 ‘DEAR.’의 ‘개화’를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 지난 8월에는 첫 미니앨범 ‘PANORAMA’(파노라마)으로 보다 더 다양한 음악을 선사했다. ‘PANORAMA’의 타이틀곡 ‘조깅’을 통해 청량한 여름을 담아냈던 루시는 ‘선잠’에서는 자신들의 가을을 들려주고 있다.

루시는 지난 5월 데뷔 싱글부터 매 계절을 노래하는 밴드로 우리곁에 존재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다른 분위기나 음악으로 자신들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루시만의 색은 더 깊어지고 진해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월 KBS ‘불후의 명곡’에서도 첫 출연과 동시에 최종우승을 차지하며 자신들의 역량과 매력을 다시금 발산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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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