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만루 기회 놓치지 않는 키움 김하성
키움 김하성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과 두산의 경기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 10. 16.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키움 김하성(25)이 메이저리그(ML) 도전을 공식화했다.

키움은 25일 “KBO에 김하성의 ML 진출을 위해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하성은 ‘2019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후 해외 진출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올해 시즌 중에도 ML 도전 의지를 계속해서 밝히기도 했다.

키움 구단 측도 김하성의 ML 진출을 최대한 돕겠다는 입장이다. 김치현 단장은 “KBO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7년 동안 프로에서 뛰면서 포스팅 자격을 갖췄다. ML 도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애초 이달 말 포스팅을 신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 크리스마스 연휴와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앞당겼다.

김하성이 포스팅 절차에 따라 미국에 진출한다면 키움은 명실상부 ‘ML 사관학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앞서 키움은 2014년 유격수 강정호, 2015년 1루수 박병호를 연이어 ML에 진출시켰다.

ML에 도전하는 김하성은 “ML 도전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 포스팅 공시만 한 상태다. 중요한 일정이 많이 남아 있다”며 “앞으로 일정은 구단과 에이전트에 맡기고 몸 만들기에 집중하겠다. 지금부터 차기 시즌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야구선수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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