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예능에서 본 적 없는 캐릭터 '순수허당' 김소연의 항마력이 폭소를 유발했다.


29일 방송된 SBS'런닝맨'에서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팀의 두번째 방송이 이어진 가운데 김소연, 이지아, 유진, 하도권 등 배우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이날 김소연은 상위클럽과 하위클럽으로 나눠 이뤄지는 미션에서 이불 던져 똑바로 덮기에 도전했다. 앞서 멤버 이광수, 전소민 등이 이불은 잘 던졌으나 이불만 날아가거나 발이 빼꼼 나와 실패한 가운데, 이미 긴장 상태의 김소연이 나섰다.


김소연은 이불 깃을 쥐고 조심조심 이불 던지는 동작을 가늠했으나, 특유의 "흐흥" 웃음소리와 함께 자리에 주저앉아 멤버들을 포복절도 시켰다. 미션을 도전한 것도 아닌 것도 아닌 상황에서 유진은 "연습한 거"라면서 재차 도전을 권했다.



하지만 두번째 도전에서도 이불을 던진 뒤 자리에 그대로 착석해 미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예능바보' 면모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광수는 "이 누나 아직도 이해 못했네"라며 설명을 시작했고, 해맑은 표정의 김소연은 또 다시 도전했지만 세번째는 이불을 지고 베개로 돌진하는 모습으로 좌중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김소연이 이불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동안 전소민은 미션을 하느라 김소연이 스태프에 맡긴 돈가방을 터는 주도면밀한 면모를 보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김소연은 이불 속에서 튀어나와 "야! 어머, 야. 돈내놔"라며 진심 깜놀했다.


그런가하면 김소연은 앞서 상위클럽과 하위클럽이 극명하게 나뉜 식사를 하는 가운데, 하위클럽 유진, 이지아가 소고기를 구걸하러 오자 "오윤희, 심수련" 등 두 사람의 극중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며 아낌없이 음식을 나눠줘 바가지를 씌우려던 멤버들을 무력화시켰다.


하지만 20만원에 고기를 사라는 지석진의 제안에 이지아가 냅다 고기를 쓸어담아 튀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충격을 받기도 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