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척추측만증 때문에 모델 일을 그만둔 적 있어요. 그때 체중이 60kg까지 늘었죠."

운동으로 척추측만증(척추가 C자형이나 S자형으로 비틀어져 몸이 좌우로 기울거나 변형되는 질환)을 이겨낸 모델 권예지가 지난 9월 '2020 ICN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에서 핏 모델 종목 1위를 차지했다.

권예지는 최근 근황에 관해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근력 운동을 한다"며 "몸의 변화에 따라서 조금씩 유산소 운동까지 추가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쪽으로 휘어있는 자신의 허리를 보여주며 "과거 재활 운동을 먼저 했다. 척추 교정 운동으로 시작했다가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처럼 교정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영향력 있는 머슬 퀸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권예지. 그는 "척추측만증 때문에 모델 꿈을 접은 적이 있다. 그때 체중이 60kg까지 늘었다"며 "(저와 비슷한 분들이 있다면) 꼭 저를 보고 한 번 더 용기를 내셔서 도전에 성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권예지는 지난달 개최된 '2020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커머셜 톨 부문 1위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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