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14 - 7. 15 피파 월드컵 러시아 개최
2018 FIFA World Cup Russia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입력 2018-06-13 08:19
  • 수정 2018-06-2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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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뭘까요? 축구 골대... 미니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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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물을 흘려보면? 오~ 마이 갓!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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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불안했던... 상상 그대로... 남성 화장실의 소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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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기 위에는 깃발 든 부심의 모습까지...재치 넘치는 축구 열기로 손님을 맞는...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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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그라드 전투 기념탑이 근엄한 위용을 자랑하는, 러시아 제 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 단언컨대 이 단어를 한번에 듣고 제대로 발음할 수 있는 한국인은 흔치 않다. 우리에겐 레닌그라드라는 옛이름으로 말하기 편한, 러시아 제2의 도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낙점한 이곳을 기자단과 대표팀이 함께 입성했다.

미안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함께’라는 단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기자단은 분명 대표팀과 같은 항공기에 몸을 싣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보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착륙 직후 선수단은 바람처럼 사라져 머리카락 한올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국 대표팀 선수단은 세계적 이벤트인 월드컵의 주인공이다. 이에 대한 ‘예우’는 항공기에 내리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관리 대상(?)인 선수들은 공항부터 미디어와 일반 승객들과 분리된 입국 게이트를 이용해 베이스캠프 숙소로 향했다. 오직 FIFA TV만이 선수단 이동 과정을 촬영하고 인터뷰할 수 있다.

선수단 안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일까. 혹은 독점 상품에 대한 권리 행사일까. 아니면 경쟁으로 뜨거울 취재진의 평화(?)를 위한 세심한 배려일 수도. 이래저래 고민하는 사이 기자단의 카메라는 러시아 땅을 밟자마자 긴장감을 풀고 무장해제됐다.

할일을 뺏긴 기자단의 평화는 길지 않았다. 일행이 노트북을 도난당했기 때문이다. 공항 커피숍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북이 사라졌다고했다. 월드컵 개최국이란 믿음에 너무 느슨했던걸까. 모두가 술렁이며 숙소로 향했다. 물론 도난당한 노트북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분실했던 긴장감은 되찾았다.

기자단 숙소는 규모는 컸지만 낡았다. 상공에서 항공기 창밖으로 내려다본 도시의 첫 느낌 그대로였다. 넓은 땅에 웅장한 건물들. 그러나 빛이 바랜 낡은 느낌. 세심한 관리가 부족해 투박한 인상을 준다.

그래도 월드컵이긴 월드컵이다. 호텔을 비롯해 거리의 상점 곳곳에는 축구와 관련된 소품과 장식이 눈에 띈다. 자국 대표팀의 경기가 예정된 덕분에 시민들의 관심도 높을 수 밖에.

어제 하루 싱가포르는 북미 정상의 회담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뜨거웠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6시간의 시차와 6800여 km 떨어진 한국에서도 지방선거로 오늘 하루 뜨겁다. 지난 세월 전쟁과 혁명으로 뜨거웠던 이곳 레닌그라드는, 월드컵으로 열기를 내뿜기 위해 잔뜩 웅크리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익살스런 소변기에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의 월드컵 열기를 카메라로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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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탑 뒤편으로 우뚝선 대형 빌딩에는 월드컵 열기를 알리는 대형 배너가 내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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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너머로 보이는 건물에도, 러시아 월드컵 마스코트 ‘자비바카’가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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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러시아와 이집트의 조별예선 경기를 앞둔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리의 상점들은 월드컵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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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역시 맥주와 함께?’ 때를 놓칠세라, 축구팬을 유혹하는 파울라너 뮌헨의 입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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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꽃으로 축구공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조각상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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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 소파마저... 축구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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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천정에 매달린 화분마저 축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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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축구팬 여러분, 반갑습니다~ 웰컴 투 상트페테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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