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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라이벌 열전] '2년 전 악연' 황희찬-로사노, 월드컵에서 진검승부
  • 입력 2018-06-14 05:31
  • 수정 2018-06-1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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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리우올림픽 악연 이후 월드컵에서 재회하는 황희찬(왼쪽)과 로사노.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로사노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2년 전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조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촉망받는 공격수가 악연으로 얽혔다. 이후 두 선수는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발산했고 세계 유수 리그의 관심을 받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지금 두 선수는 모국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가 돼 최고의 무대, 월드컵에서 재회한다. 황희찬(22)과 이르빙 로사노(23)의 이야기다.

황희찬과 로사노의 악연은 2년 전 리우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피지(8-0 승)와 독일(3-3 무)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조별 리그 마지막 상대로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를 만났다. 양 팀 모두 8강 진출을 위해 서로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황희찬과 로사노는 모두 이 경기에 출전했다. 권창훈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한국은 멕시코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추가시간 한국은 시간을 끌며 경기를 매듭지으려 했고 신경이 날카로워진 멕시코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를 했다. 이 과정에서 로사노가 볼과 상관없이 황희찬을 밀쳐 쓰러뜨렸고 주심은 로사노에게 옐로우 카드를 꺼냈다. 이미 한 차례 옐로우 카드를 받은 로사노는 퇴장당했다. 한국은 멕시코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황희찬과 로사노의 희비는 엇갈렸다.

올림픽 이후 황희찬과 로사노는 소속팀에서 승승장구 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소속 잘츠부르크에서 뛰면서 리그와 리그컵, 유로파리그를 넘나들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2017~2018시즌에는 37경기에 나서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로사노 역시 2017~20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소속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해 첫 시즌부터 리그 34경기에서 19골 11도움의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황희찬과 로사노는 벌써부터 유럽 유수의 리그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두 선수의 입지는 확고하다. 연령별 대표팀 코스를 밟고 지난 2016년 8월 22일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황희찬은 9월 1일 중국과 예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17년 6월 14일 카타르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황소’라는 별명답게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돌파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황희찬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에이스’ 손흥민과 더불어 대표팀 공격의 한 축을 맡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근호와 권창훈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황희찬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멕시코의 차세대 공격수로 꼽히는 로사노 역시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다. 유소년 국가대표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2016년 2월 멕시코 성인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그해 2월 10일 세네갈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월드컵 북중미 예선 캐나다와 경기에서는 A매치 데뷔골까지 넣었다. 이번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로사노는 4골을 집어넣으며 대표팀 내 베테랑 선수들을 제치고 최다 득점자가 됐다. 측면 날개로 주로 배치돼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릴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한다. 몸싸움은 다소 약하지만 빠른 주력과 드리블을 이용해 단점을 극복한다. 멕시코를 상대하는 팀의 수비수들에게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바로 로사노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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