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14 - 7. 15 피파 월드컵 러시아 개최
2018 FIFA World Cup Russia
황금시간대 시청률 총합 11% 폭락, 거리응원 숫자도 예상 밑…사라진 월드컵 열기
  • 입력 2018-06-20 06:00
  • 수정 2018-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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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개 숙인 신태용 감독, 0-1 석패...아쉽다!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국민의례를 준비하고있다. 2018.06.18.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월드컵을 향한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도르에서 열린 한국과 스웨덴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경기의 지상파 3사 시청률 합계는 40.9%(닐슨코리아 집계)였다. KBS2가 17%로 가장 높았고 SBS가 12.5%로 뒤를 이었다. 두 곳의 중계방송은 이날 지상파 전체 시청률 1, 2위를 차지했다. MBC의 경우 11.4%로 전체 5위에 올랐다.

지난 월드컵 첫 경기 집계를 보면 크게 하락한 수치다. 2014년 6월 17일 오전 7시 시작한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전의 경우 3사 시청률 합계가 52.5%에 달했다. KBS 22.7%, MBC 18.2%, SBS 11.6%를 기록했다. 시청률 합계가 이번 스웨덴전과 비교하면 10% 이상 높다. SBS는 근소하게 시청률이 상승했지만 KBS와 MBC는 5% 이상 하락했다. 당시는 악조건이었다. 월드컵의 주 소비층인 20~40대가 출근하는 시간대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브라질월드컵의 경우 네이버 등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생중계를 했다. TV 외에도 스마트폰, 인터넷으로 시청 방법이 분산됐다. 그러나 이번엔 오후 9시 황금시간대에 전파를 탔고 포털에서 중계를 포기했기 때문에 TV를 통해서만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모든 조건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 유리했으나 실적은 반대였다. 방송사들은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기 시작 전부터 경쟁적으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 화력을 집중시켰지만 보람이 없었다.

TV 시청률은 관심의 척도다. 시청률을 보면 대중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스웨덴전 시청률 기록은 월드컵이 더 이상 과거처럼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콘텐츠가 아니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오프라인 반응도 과거에 비해 미지근했다. 당초 경찰은 거리응원 규모가 가장 큰 광화문에 2만5000여명 이상 운집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경찰 추산에 따르면 예측에 못 미치는 1만7000여명만이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TV 시청률이 4년 전과 비교해 폭락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과거에 비해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점이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월드컵 축구대표팀 성적 전망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16강 진출(16강 27.4%, 8강 6.0%, 4강 1.5%, 결승 또는 우승 2.8%)’ 전망은 37.7%에 불과했다. 반면 ‘16강 탈락’을 예상한 비율이 54.7%에 달했다. 기대감이 떨어진 가운데 과거의 홍명보나 박지성 정도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스타도 없다. 대한축구협회가 최초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출정식을 개최한 것도 그런 부분을 의식한 것이었다. 예상은 했지만 씁쓸한 흥행 성적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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