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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득점왕 경쟁 끝나지 않았다…케인 vs. 루카쿠, 3·4위전 자존심 대결
  • 입력 2018-07-12 16:54
  • 수정 2018-07-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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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 캡처 | 잉글랜드축구협회 페이스북

로멜루 루카쿠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캡처 | 러시아월드컵 공식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득점왕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나란히 탈락한 잉글랜드 주포 해리 케인(토트넘)과 벨기에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얘기다.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3·4위전에서 격돌한다. 양국 주전 대다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로 구성된 만큼 월드컵 속 EPL로 불리는 맞대결이다. 케인과 루카쿠의 소속팀도 근래 들어 EPL 선두 경쟁을 벌인 만큼 득점왕을 두고 뜨거운 자존심 대결이 기대된다.

물론 케인의 득점왕 가능성은 80% 이상이다. 대회 6골(5경기)을 기록하면서 ‘공동 2위’를 달리는 루카쿠(5경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4경기),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5경기·이상 4골)를 2골 차로 따돌렸다. 호날두와 체리셰프는 각각 16강, 8강에서 짐을 싼 가운데 케인과 루카쿠의 대결로 좁혀졌으나 둘 다 4강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케인으로서는 안심하기엔 이르다. 루카쿠는 조별리그 파나마, 튀니지를 상대로 모두 멀티골을 터뜨린 적이 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서로의 스타일에 익숙해있고, 에당 아자르, 케빈 데 브라위너가 시너지를 내는 벨기에 화력이라면 루카쿠의 멀티골 도전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부담이 덜한 월드컵 3·4위전 특성상 다득점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전까지 20차례 월드컵에서 3·4위전이 열린 건 초기 1930년, 1950년 대회를 제외하고 18차례. 1-0 이하 승부로 끝난 건 3차례(1962 1970 1974)에 불과하다. 최근 4개 대회에선 무려 17골이나 나왔다. 2010 남아공 대회에선 독일이 우루과이를 3-2로 눌렀고, 4년 전 브라질 대회에선 네덜란드가 홈 팀 브라질을 3-0으로 격파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5차례 월드컵에서 무려 3차례(1998 2006 2010)나 3위 팀에서 득점왕이 나온 건 주목할 부분이다. 8년 전 남아공 대회에서 토마스 뮐러(독일)는 3·4위전에서 극적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루카쿠가 수비의 강도가 비교적 덜한 3·4위전에서 뒤집기에 성공할지, 동료의 지원 사격을 받는 케인이 격차를 벌릴지 관심사다.

‘마의 6골’ 벽을 깰지도 주목된다. 1978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득점왕이 6골을 넘어선 건 2002년 한·일 대회 호나우두(브라질)의 8골(7경기)이 유일하다. 또 케인의 월드컵 득점은 자국 축구 역사에도 신기록이 된다. 잉글랜드 선수가 월드컵에서 6골을 넣은 건 1986 멕시코 대회 득점왕인 게리 리네커 이후 32년 만이다. 케인이 1골 이상 추가하면 새 역사가 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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