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시아의 이강인.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발렌시아의 특급 유망주 이강인(20)의 활약에 스페인 언론도 매료됐다.

이강인은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마누 발레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이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라면서 이강인이 오랜만에 자신의 재능을 과시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였다’라면서 ‘두 번의 최상급 패스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었다’라며 강조했다. 여기서 말하는 두 번의 패스란 후반 19분 골키퍼의 퇴장을 유도한 침투 패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마누 발레호의 골을 도운 어시스트를 의미한다.

스페인 아스도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아스는 ‘20세밖에 되지 않은 이강인이 경기에 불을 질렀다. 경이로운 활약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라며 이강인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이강인의 어시스트에 대해 ‘완벽한 패스’라며 결승골로 이어진 마지막 패스를 주목했다.

그동안 이강인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았던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도 활약을 인정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오늘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했다는 것에 동의한다”라면서 “오늘은 공격수들의 수비가 중요했는데 잘해줬다. 공격 시에는 순환하는 패스, 마지막 패스도 좋았다. 모든 포지션에서 훌륭한 수준의 패스를 연결했다”라며 이례적으로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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