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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축구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체코와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둔 22일(한국시간)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톡홀름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은퇴 생각은 하지만…나 같은 사람 없을 겁니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한 클래스를 뽐내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CA밀란·스웨덴)가 은퇴와 관련한 질문에 스스럼없이 말했다.

즐라탄은 체코와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2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훈련하고 집으로 돌아가 쉬는 이 생활을 20~25년을 해왔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이상한 감정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은퇴를 조금씩 생각한다. 후회 없이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즐라탄은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8골을 넣으며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스웨덴 국가대표 커리어도 이어간다. 뛰어난 경기력과 더불어 당당하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주목받는 즐라탄. 그럼에도 언젠간 유니폼을 벗는 날이 온다.

즐라탄은 취재진을 향해 “은퇴하면 더는 나를 볼 수 없기에 슬퍼하지 않겠느냐. 나 같은 사람 다시는 볼 수 없으니 지금을 즐기기 바란다”며 특유의 당돌한 미소를 지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