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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손흥민, 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주장.”
이란을 꺾고 홈 연속 무패를 20경기(16승4무)로 늘린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결승포 히어로’ 손흥민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벤투 감독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9차전에서 손흥민(전반 추가시간), 김영권(후반 8분)의 연속골로 이란을 2-0으로 격파한 뒤 “손흥민의 선제골이 경기에 영향을 끼쳤다”며 “그 외에 후반 경기 방식이 좋았다. 볼 점유하는 방식이 더 공격적이었고 빌드업도 효율적이었다. 최적의 패스 길을 찾았다”며 무실점 승리에 만족해했다.
그의 말대로 손흥민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모처럼 만원 관중 속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면서 양 팀은 탐색전 속 조금씩 창을 꺼냈다. 그러다가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이란 수비 3~4명이 견제를 뚫어낸 뒤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문을 갈랐다. 워낙 강하고 정확한 슛에 이란 골키퍼가 손을 갖다 댔으나 그대로 득점이 됐다. 한국은 손흥민 선제골 이후 후반 긴장을 걷어내고 한결 공격적인 빌드업으로 이란을 몰아붙였다. 김영권의 추가골 외에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은 동력이 됐다.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7승2무로 이란(7승1무1패)을 제치고 조 1위로 도약했다. 오는 29일 아랍에리미트(UAE) 원정에서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한국 원정에서 두 골 차 패배를 당한 드라간 스코치치 이란 감독은 “전반적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미드필더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허용한 손흥민에 대해서는 “월드클래스”라며 “언제든 결과에 영향을 끼칠 선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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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벤투 감독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이란은 좋은 팀이고 강한 상대다. 전반에 좋은 압박을 펼치면서 우리가 빌드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점차 개선됐고 후반에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
-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선수들이 잘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유럽파가 귀국해서) 완벽하게 회복한다는 게 사실 어렵다. 주말에 경기하고 화요일께 도착하는 패턴이 최종 예선 내내 이어졌다. 특히 손흥민 김민재 황의조 3명은 이런 상황이 많았다. 그럼에도 조직력이 중요했다. 또 멘탈이 중요하다. 늘 그랬던 것처럼 경기 중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준 것 같다.
- 후반 들어 더욱더 공격적이었는데.전반 막판 득점이 나왔으나 이전에 실수가 많았다. 후반에 수정했고, 빠르게 돌리면서 상대 균형을 무너뜨리고 좋은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경기를 제어하면서 선수들이 회복도 하는 모습이 잘 나온 것 같다. 상대를 더 뛰게도 만들었다.
- 오랜만에 만원 관중으로 긴장감이 컸다.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득점 이후 다른 선수도 편안하게 플레이를 했다.손흥민의 선제골이 경기에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후반 경기 방식으로 본다. 볼 점유하는 방식이 더 공격적이었고 빌드업도 효율적이었다. 최적의 패스 길을 찾았다고 본다.
- 주장으로 손흥민을 평가한다면?좋은 프로다.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지녔다. 대표팀에서 동기부여를 유지하면서 주변인에게 행복을 주고자 한다. 많은 이들에게 서포트도 받고 있다. 중요한 건 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좋은 결과까지 얻으면서 주장을 수월하게 하고 있지 않나.
- 후반 김민재 교체 이유는? 막판 스리백 전환도 나왔는데.김민재가 (경기 중) 문제를 느꼈다. 그는 늘 팀을 서포트하고 강한 선수이나 이런 이유로 교체했다. (스리백은) 과거 멕시코, 콜롬비아 등을 상대로도 가동한 적이 있다. (최종 예선 앞두고) 모든 것을 준비할 시간이 없기에 (김민재 교체 상황에서) 이전에 해온 것(플랜B)을 활용했다.
- 이례적으로 득점 이후 어퍼컷 세리머니, 관중을 향해 환호하는 모습도 나오던데.축구는 팬이 관중석에서 즐기는 게 중요하다. 만원 관중은 늘 경기 여러 상황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골도 나왔고 결과도 좋았는데 관중과 즐겨서 너무나 좋았다. 경기 내내 아름다운 분위기였다. 감사하다. 팬과 소통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선수들 활약에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하셨으면 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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