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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유니폼 스폰서인 쓰리(Three)의 계약 중단에도 첼시가 로고를 달고 시즌을 마무리한다.

31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첼시는 쓰리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 중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로고가 박힌 해당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유는 있다. 첼시의 특별한 운영 라이센스 조건 때문에 나이키는 첼시를 위한 새로운 유니폼을 만들 수 없는 입장이다.

첼시와 쓰리는 리그 휴식기 동안 대안 찾기에 들어갔지만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테이프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해 로고를 덮자는 제안이 뒤따랐지만 첼시가 거부 의사를 밝혔다. 매체는 테이프로 덮으면 투시 가능성이 있고, 유니폼 무게를 무겁게 해 선수들에게 불편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첼시 전 구단주였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영국 정부로부터 제재받은 이후, 첼시의 스폰서들은 줄줄이 발을 뺐다. 그중 하나가 연간 4천만파운드(636억7880만원)를 첼시에 지원해온 쓰리였다. 당시 쓰리는 ‘정부의 제재에 비추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셔츠와 경기장 주변에서 우리 브랜드를 제거하는 것을 포함해 클럽 후원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러한 항의에도 불구, 첼시는 여러 이유로 남은 시즌 동안 로고 달린 유니폼을 입고 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쓰리의 계약 중단 요청 이후 치러진 4경기에서도 첼시는 유니폼에 쓰리 로고를 달고 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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