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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키움이 원클럽맨으로 뛴 후 은퇴한 오주원(37)의 공식 은퇴식을 연다.
키움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KT전에 앞서 ‘원클럽맨’ 오주원 은퇴식을 실시한다. ‘오주원의 날’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날 은퇴식 행사명을 ‘ONE DAY’로 정하고, 팬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18년간 KBO리그에서 활약한 오주원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B,C 게이트로 입장하는 관중에게 은퇴 기념 이미지가 새겨진 1800개의 친환경 텀블러를 선물한다.
특히 C 게이트에서는 오주원이 직접 기념품을 나눠주며 그동안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또 C 게이트 복도 포토존에서 포토타임과 함께 사인회도 진행한다.
경기 개시 40분 전부터 그라운드에서 본격적인 은퇴식 기념행사가 열린다. 오주원은 동료 선수들의 축하 속에 레드카펫을 밟으며 마운드로 입장한다. 전광판에는 지난 18년간 선수로서 활약한 모습이 담긴 은퇴 기념 영상이 상영된다.
이어 키움 고형욱 단장이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홍원기 감독과 주장 이용규 그리고 선수들 중 오주원과 가장 오랜 시간 함께 한 문성현이 꽃다발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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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KT에서도 이강철 감독과 주장 박경수, 박병호가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팬들의 응원 메시지로 제작한 액자와 팬이 직접 만든 기념품도 전달한다.
오주원의 선수 은퇴 소감 발표 뒤에는 등번호 양도식이 진행된다. 오주원이 12년간 사용한 등번호 1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후배 투수 양기현에게 물려준다. 마지막으로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끝으로 은퇴식은 종료된다.
은퇴식 후 오주원은 경기 시구도 맡는다. 경기중에는 이닝 이벤트를 통해 오주원이 직접 준비한 친필 사인 글러브와 유니폼 등 애장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오주원은 2004년 현대에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첫 시즌 10승을 만들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2008년 히어로즈 창단부터 2021년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프로통산 16시즌 동안 584경기에 출전해 41승 57패 84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팀 내 좌완투수 최초 500경기 이상 등판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세월을 이기지는 못했고, 2021시즌 22경기 19.1이닝,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31을 기록한 후 은퇴를 결정했다. 키움의 전력분석원으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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