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LG 류지현 감독
LG 류지현 감독.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LG가 9111일 만에 대구 원정 싹쓸이에 성공했다. 25년 만이다. 달아나면 삼성이 쫓아오는 양상이었지만, 끝내 LG가 웃었다. 류지현(51)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LG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김윤식을 비롯한 투수들의 역투와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통해 11-9의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스윕이다. 1차전 4-1에 이어 전날 2차전은 1-8로 뒤지다 10-9로 이겼다. 대역전극을 썼다. 이날은 5-1에서 삼성이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타선이 계속해서 점수를 뽑으면서 이겼다.

선발 김윤식은 5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3패)째다. 실점이 있기는 했으나 타선 지원 덕분에 웃었다. 이정용과 최동환이 각각 1이닝 2실점, 0.2이닝 2실점으로 주춤했다. 마무리 고우석도 1이닝 1실점이었다. 그러나 승리에 지장은 없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쐐기 3점포를 포함해 2안타 4타점 2볼넷으로 날았다. 사실상 결승포였다. 채은성도 홈런을 때리며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좋았다. 박해민의 3안타 1타점, 문성주의 1안타 2타점도 나왔다. 이재원도 2안타 경기를 치렀고, 문보경의 1안타 1타점도 나왔다.

전날 11안타 5홈런을 때리며 삼성을 잡았고, 이날도 14안타 7볼넷 2홈런으로 웃었다. 지난 1997년 7월 25~27일 이후 무려 9111일 만에 대구 원정 싹쓸이 성공이다. 오래 걸렸다.

경기 후 류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선수들도 힘들었을텐데 스윕승 축하하며,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선발 김윤식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고, 승리투수도 됐다. 다음이 또 기대가 된다. 공격에서 채은성이 좋은 활약을 했고, 특히 오지환이 주장으로서 책임감과 품격을 오늘 경기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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