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연장 12회말 대타로 나와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린 내야수 김수환(25)이 다음날 바로 선발 출장한다.
키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을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러셀(유격수)-송성문(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이지영(포수)-김휘집(3루수)-김수환(1루수)으로 구성했다.
김수환은 이날 9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수환이 연습 때도 그렇고 타석에서 초구에 파울 나온 타구가 좋더라”라며 “일발 장타력이 있는 선수고 가능성이 많은 선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율은 아직 저조(0.143)하지만 올 시즌 유독 잘 맞은 타구들이 다 잡혔을 뿐이다. 연차가 쌓이며 경험도 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이 발표된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차출된 외야수 이정후와 내야수 김혜성이 무난히 승선할 전망인 가운데 신인 포수 김동헌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홍 감독은 “명단에 정신을 쏟을 여력이 없다”며 현재 공동 8위까지 주저앉은 팀 상황을 에둘러 표현했지만 “김동헌은 아직 어린 선수고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렇지만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리그 전체를 봐서라도 좋은 포수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라고 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