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외부세력이 멤버들에게 접근해 전속계약 위반을 유인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어트랙트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외부 세력은 당사에 대한 중상모략의 비난과 자신들에 대한 감언이설의 미화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해 유효한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불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부 세력의 이러한 행위는 팬들의 순수한 사랑을 짓밟는 행위로써, 데뷔한 지 이제 겨우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티스트들의 이미지와 미래 가능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 더 나아가 K팝 전체에 대해서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에게 기존의 전속계약을 위반하고 새 계약 체결을 유도한 외부 세력이 최근 확인됐다며 이에 대한 법적 대처도 예고했다.

어트랙트는 “중소기획사가 이뤄낸 성과를 강탈해가려는 불법적인 행위에 냉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초 히트곡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진입하며 ‘중소돌(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기적’으로 주목 받았다.

소속사 측은 피프티 피프티가 인기를 얻는 가운데 활동을 이어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멤버들의 건강 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앞서 피프티피프티의 멤버 아란은 지난 5월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어트랙트는 “한창 활동을 해야 할 시기에 그룹 활동이 없는 것에 궁금해하는 팬이 많았다”며 “멤버 한 명이 의학적 증상이 나타나 5월 2일 수술을 했고 이후 1∼2 개월의 회복기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간 소속사는 아티스트 지원 시스템을 확대하고 개선해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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