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와 존 카스타녜다(31·미국)의 대결이 11월 19일에서 한 주 앞당겨졌다.
강경호는 오는 11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295: 존스 vs 미오치치’에서 존 카스타녜다와 밴텀급(61.2kg)으로 맞붙는다. 당초 같은 달 19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크레이그’에서 대결이 예정됐으나 날짜와 장소가 변경됐다.
강경호는 “갑자기 바뀌었으면 감량 우려가 있었을 텐데 감량 시작하기 전인 7주 정도 남긴 상태에서 오퍼를 받아 큰 차이는 없다”라며 “큰 대회니까 UFC 295에서 뛰는 게 더 좋을 거 같다”라고 대회 변경을 반겼다.
‘UFC 295: 존스 vs 미오치치’는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중량급 선수를 가리는 초대형 이벤트다.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 존 존스(36·미국)이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을 맞아 첫 방어전에 나선다.
챔피언 존스는 UFC 타이틀전 최다승(15)과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전 최다승(14)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다. 도전자 미오치치 역시 UFC 헤비급 타이틀전 최다승(6) 기록을 세워 역사상 가장 위대한 헤비급 파이터 중 하나로 꼽힌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사실상 공석인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의 주인을 결정한다.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어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이에 역시 부상으로 직전 타이틀을 반납했던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30∙체코)와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맞붙어 새로운 챔피언을 가린다.
초대형 이벤트에 출전하는 만큼 전 세계 팬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강경호는 “큰 경기장에서 하는 게 흥분도 되고, 기분도 좋다. 뉴욕을 한 번도 안 가봤기 때문에 들뜬 기분도 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이번 대회에 내 친구들이 많이 나온다. 존스, 페레이라 같은 87년생 동갑 친구들이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파이팅해서 잘해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경호의 상대 카스타녜다는 멕시코계 미국인 파이터로 레슬링 백그라운드가 있는 웰라운더다. 통산 전적 20승 6패(UFC 3승 2패)로 경험이 풍부하다. 강경호는 상대를 현대 종합격투기의 흐름을 체화한 세련된 파이터로 평가한다.
현재 2연승 중인 강경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톱 15 랭커를 요구하려 한다. 12위 리키 시몬(31∙미국)과 15위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가 타깃이다.
강경호의 MMA 통산 전적은 19승 9패 1무효(UFC 8승 2패 1무효)다. UFC 한국 현역 최다승(8)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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