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약점이 없는 팀이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 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날 승리하면 8연승과 동시에 시즌 첫 2위 도약이다. 7연승 기간 승점을 1이라도 뺏긴 경기 없이 21점을 싹쓸이하면서 결과에 내용까지 잡고 있다.
이날 역시 같은 정장을 입고 왔다. 권 감독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아직 정상 궤도가 아니다. (서)재덕도 발목 통증이 있다. 참고 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블로킹이 잘 이뤄지고 있다. “찬웅이, 근호가 잘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있다”며서 “리시브 또는 세터를 괴롭힐지에 따라 시스템이 달라진다. 타이스 빼고는 범실 없는 서브를 때려 달라고 주문한다. 잘 이행하고 있다. 강서브로 한 번에 점수가 나면 좋은데, 쉽지 않다. 블로킹 후 반격 기회를 노리는데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재덕이와 성진이 공격력이 올라가면서 승우 역시 편해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 타이스의 포지션이 오락가락했다. 리시브 등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지금은 안정감을 찾았다. 권 감독은 “료헤이가 있어서 그랬다. 재덕이가 리시브를 하면서 공격하니 타이밍이 안맞았다. 재덕이와 이야기할 때 편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제외했다. 료헤이가 있어서 가능한 부분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3연패다. 그럼에도 권 감독은 “약점이 없는 팀이다. 컨디션이 내려온 것일 뿐이다. 언제 들어와도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많아서 방심하면 안된다. 대한항공이 잘한다는 조건에서 100%를 쏟아야 한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최다 연승은 2014~2015시즌의 9연승이다. 권 감독은 “우리 걸 100% 했을 때는 져도 상관없다. 다만 그렇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연승 계속하면 좋다. 다음 경기가 우리카드다. 오늘 이긴 후 같은 옷을 입고 또 이기고 싶다”며 웃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