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심혜선의 어머니 김미경이 지병 탓에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월컴투 삼달리’ 8회는 조용필(지창욱 분)의 아빠 조상태(유오성 분)와 조삼달(신혜선 분) 가족이 더 불편한 관계에 처했다.

하필 용필과 다정한 한때를 들킨 삼달은 상태의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더니, 급기야 “죄송하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그런 딸을 지켜보는 고미자(김미경 분)도 심란하기 그지없었다.

미자는 전복을 따면서도 상념에 빠졌고 결국 손에 상처를 입었다. 장갑 안에서 피가 흘러나오자 물 위로 올라오던 중, 갑자기 거대한 물살이 그를 덮치며 다시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곳곳에 암초가 도사려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동료 양부자(김미화 분)의 도움 덕에 가까스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기상청에서 CCTV로 상황을 지켜보던 용필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는 일단락됐지만 자꾸 심장을 부여잡던 미자는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미자는 그간 세 딸 몰래 심장약을 복용했다. 삼달은 아빠 조판식(서현철 분)의 수첩에 적힌 대학병원 검진일과 빼곡하게 나열된 심장에 좋은 음식들 그리고 심장을 부여잡던 엄마의 모습을 보며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에 18년을 서울에서 떨어져 살았던 자신보다 엄마를 오래 지켜봤던 용필에게 물었지만, 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그 가운데 삼달은 기상청에서 주최하는 ‘제주와 날씨’라는 공모전에 참가하기로 결심하고 현장 접수 차 기상청을 향했다. ‘독수리 오형제’ 왕경태(이재원 분)는 과거 삼달이 학창 시절 찍었던 오래된 풍경 사진들을 보관하고 있었다. 패션 화보만 찍는다며 공모전을 거절했던 삼달은 초점도 맞지 않던 어린 시절 사진 속 그때의 꿈을 봤고 다시 한번 해보기로 결심했다.

삼달은 접수를 마치고 차은우(배명진 분)과 함께 기상청을 구경하던 중 용필이 있는 상황실에서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했다. 고사리가 자랄 때마다 찾아오는 ‘고사리 장마’ 때문에 풍랑이 범상치 않았다. 잠시 바다가 잠잠해진 사이에 미자와 해녀들이 물질을 하러 들어갔다. 날씨를 정확히 아는 미자는 날씨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뭍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하필 이때 심장이 문제를 일으키며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상황실에서 변화하는 날씨를 예의주시하던 용필은 미자의 실종 소식을 전한 해경에게 그가 심장 질환 환자임을 알리며 발견 시 심장부터 점검해달라고 다급히 전했다. 고사리 장마는 앞서 용필의 엄마 부미자(정유미 분)을 앗아갔던 과거를 떠올리게 하며 마무리했다.

이날 ‘웰컴투 삼달리’는 시청률 7.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지난 7회보다 1.5%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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