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현대캐피탈이 5연승에 성공했다. 최태웅 전 감독이 물러난 후 분위기가 완벽하게 달라졌다.

현대캐피탈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8)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승점 3을 얻은 현대캐피탈은 31점을 확보하며 4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흔들리던 분위기가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경기 후 진 대행은 “잘 버티고 이기려고 노력해 승리했다. 합이 잘 맞는다. 작전 타임에 오히려 선수들이 더 하자는 대화를 많이 한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더 노력하면 봄배구에 갈 수도 있지 않겠나 하는 희망을 보고 있다. 중위권 싸움으로 가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더 노력하면 함께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승을 거두는 기간 세터 김명관이 안정감을 찾았다. 진 대행은 “능력은 충분하다. 잘한다 잘한다 해주고 있다. 소심한 성격인데 칭찬을 해주니까 본인이 더 잘하려고 하는 것 같다”라며 김명관을 칭찬했다.

반면 첫 세트 승리 후 역전을 허용한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은 “높이에서 밀렸다. 중요한 순간에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을 했다. 상대가 워낙 강하게 밀고 들어왔다”라며 패인을 진단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경쟁이 진짜 시작되는 시기가 왔다.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이 분위기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잘해야 한다”라며 후반기에도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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