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 기자]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 중인 1964년생 청룡띠 조교사들도 청룡의 기운을 받아 도약을 꿈꾸고 있다.
1999년 데뷔한 서범석 조교사(12조)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한국경마 최초 해외 진출 조교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서 조교사는 남들보다 한발 앞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국제적 활동을 해왔다. 호주에서 관리사 생활부터 하면서 1994년에는 뉴질랜드, 1995년에는 호주에서 기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마카오에서는 조교사로 활동할 때 ‘마카오 골든그룹 채리티 트로피(Macau Golden Group Charity Trophy’ 대상경주에 ‘허니건’을 출전시켜 우승한 경험도 있다. 서 조교사는 “올해 3세가 된 ‘우마포이’를 주목하고 있다. 일본어로 ‘우마’는 말을, ‘포이’는 도약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의 성적이 말해주듯이 말의 성숙도가 높고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말이라서 기대가 된다. 올해 더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홍수 조교사(24조)는 올해 남다른 신년을 맞이하면서 ’승률 2% 상승‘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솔직히 목표했던 것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는 서 조교사는 올해는 작년에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승률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목표치를 조금 더 잡아본다면 최근 1년 승률이 13%대였는데 15%로 올리고, 대상경주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25일, 서울 11경주에서 27조의 ’탱자‘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박병일 조교사(27조)에게 ‘통산 200승’이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줬다. 박 조교사는 직전경주였던 서울 10경주 ‘작두콩’의 우승에 이어 1승을 더하며 아홉수 슬럼프 없이 200승을 달성했다. 박 조교사는 “조교사 경력에 비하면 200승 달성이 늦은 감이 있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모든 조교사가 그렇듯 올해 대상경주 입상이 목표이다. 올해 청룡의 기운을 받아 목표 달성과 함께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