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미 메이저리그(ML)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MVP 출신 장타자 호르헤 솔레어(31)를 영입했다. 이정후(26)가 가진 정교한 컨택 능력과 솔레어 장타력이 샌프란시스코 화력에 시너지를 낼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미 스포츠매체 ESPN은 1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와 호르헤 솔러가 3년 4200만달러(56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900만 달러 계약 보너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단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계약 확정을 알리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장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솔레어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팀 최다인 36개 홈런을 날렸다. 지난 시즌 홈런 19위(174개), 장타율 27위(0.383)에 그친 팀에 절실히 필요한 힘을 더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SPN은 “한국의 스타 외야수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달러(1508억원)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솔레어는 빅리그 통산 10시즌 간 870경기 타율 0.243, 170홈런, 452타점, 장타율 0.467을 기록했다.

솔레어는 이번 자유계약선수 선수들 중 확실한 기록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고급 타자 중 한 명이다. 캔자스시티에서 뛰던 2019년에는 48개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득점 선두를 달렸다. 2021년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합류했다.

진가는 월드시리즈에서 드러났다. 휴스턴과 5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4차전 2-2 동점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라인 드라이브 홈런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6차전 0-0 상황에서는 쓰리런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1차전과 4차전, 6차전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했다.

디 애슬래틱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자이언츠는 안타를 연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보였다”며 “솔레어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2015년 이후 매 시즌마다 솔러는 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출루율을 기록했다”며 “다른 리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최악의 시즌을 보냈을 때도 그는 94% 백분위에 속했고, 여전히 36개 홈런을 쳤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자이언츠가 보여줬던 모습과는 매우 다른 선수”라고 지적했다.

지난 시즌 팀 내 홈런 1위는 23개를 친 올린 윌머 플로레스였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외야수는 15개를 기록한 마이클 콘포토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뿐이라 거포 부재에 시달려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정후에 대한 거는 기대도 크다. 콘택 능력은 MLB에서도 최상위권에 들 것이라는 것이 평가가 야구 예측 프로그램에서 나온다.

MLB.com은 야구 통계 예측 시스템 ‘스티머’를 인용해 “삼진아웃 비율이 낮은 기준으로 이정후는 아라에스에 이어 ML 전체 2위에 자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티머는 이정후 삼진아웃 비율을 7.1%로 예측했다. 또 다른 통계 예측 시스템인 ‘집스’ 역시 아라에스를 1위(6.5%), 이정후를 2위(7.3%)로 예상했다.

이정후가 1번 타자로 나설 것이 확실하다. 솔레어가 4번 타자가 된다면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확 바뀔 화력을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