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2024 서울특별시장애인 생활체육대회(이하 생활체육대회)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7년부터 시작한 생활체육대회는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장애인 체육복지 실현을 목표로 2010년부터는 자치구별 대항전으로 진행되어 서울특별시 대표 대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선수단 5000명(자치구선수단 3500명, 운영진 1500명 등)이 참가해 총 19개(동호인종목 6, 화합종목 4, 체험종목 9) 종목으로 진행됐다.

작년 화합종목이었던 한궁이 동호인종목으로 변경됐고, 체험종목이던 스포츠스태킹이 동호인종목으로 변경되는 등 작년 대회에 비해 종목별 경기에 대한 차이를 볼 수 있었다. 동호인종목 4가지(파크골프, 보치아, 축구, 농구)는 사전대회를 통해 앞서 완료됐다.

개회식은 자치구별로 기수단과 함께 선수단이 입장하며 생활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한만호 마술사, LED 브라스밴드, 대북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으로 풍부한 개회식이 이루어지며 작년 우승 자치구였던 노원구의 우승기 반환식이 진행됐다.

김병민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의 대회사가 있었으며 안내견 ‘조이’와 함께한 김예지 국회의원의 축사가 있었다. 김경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서강석 송파구청장,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황재연 수석부회장과 정희영 부회장 등 여러 내빈이 생활체육대회의 개최를 축하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생활체육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 열정 가득한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동호인종목 파크골프에서는 동대문구, 보치아는 성북구가 우승을 차지했다. 축구는 성북구(장애인), 성동구(비장애인)가 각각 우승했으며 농구는 노원구가 우승했다. 조정에는 중랑구(4인), 영등포구(2인)가, 한궁은 동대문구가 우승을 차지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동심을 보여 준 화합종목에서도 열띤 경기가 펼쳐졌다. 그 결과 슐런은 동대문구가, 플로어컬링은 용산구가, 줄다리기는 성북구가, 스크린 사격은 금천구가 우승을 가져갔다.

이번 2024 장애인생활체육대회 종합우승은 중랑구가 차지하였다. 작년 생활체육대회에서 아쉽게 2위를 했던 중랑구는 이번 대회 1위를 통해 기쁨을 만끽했다. 뒤이어 2위는 동대문구, 3위는 송파구가 차지했다. 또한 종목별 경기단체(동호인종목 6, 화합종목 4)의 추천을 통한 화합상은 강남구에게 돌아갔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황재연 수석부회장은 “25개 자치구가 한 자리에 모여 대회를 이루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다. 경쟁을 떠나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모든 선수들의 모습이 감명 깊었다. 앞으로도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는 더 많은 선수들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