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한국경마 최강 2세마의 불꽃 레이스로 관심을 끈 24일 브리더스컵 루키(G2) 대상경주(렛츠런파크 부산·경남,2세 암수오픈,1400m, 총상금 7억원)에서 조인권 기수와 환상적인 궁합을 보인 ‘아쿠아라인’(2세 수말, 서범석 조교사, 미즈타니 마사테루 마주)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우승했다. 우승기록은 1분 27초다. 2위는 0.2초 뒤진 ‘드레곤닌자’가 차지했다.
‘아쿠아라인’은 다소 늦은 출발을 보인 탓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켑틴피케이’, ‘실버레인’, ‘오아시스레드’에 밀려 경주 내내 후미 그룹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그러나 ‘아쿠아라인’은 결승선 약 400m를 남기고 엄청난 속도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짜릿한 역전 명승부를 연출, 우승 상금 3억 8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경주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서범석 조교사는 “초반 선행 전개한 말들이 전력소모가 많았다. 선행에 탁월한 말들이 많아 막판 추입을 노리는 작전이 적중한 것 같다. 지구력이 좋아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하게 신경을 썼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쿠아라인의 우승을 이끈 조인권 기수는 “우승을 100% 자신할 수 없었지만, 결승선 직선 주로 접어들었을 때 힘이 묵직이 남아있어서 우승을 직감했다”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