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작가이자 방송인 곽정은이 대통령 선거일인 3일, 투표 인증샷과 함께 소신을 밝혔다. 곽정은의 SNS 글은 개인의 선택을 넘은 ‘공동체적 투표’의 의미를 되새기며 공감을 불렀다.
곽정은은 “얼마나 오늘을 기다려왔는지 모르겠다. 내 소중한 한 표의 힘을 발휘하는 일이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었다”며 “20대의 어느 날에는 내가 투표하지 않는다고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해 권리를 포기한 적도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됐다. 이 한 표에 담겨져 있는 의미가 얼마나 깊고 무거운지를”이라고 반성 섞인 회고를 밝혔다.
이어 주변 친구와의 대화를 인용하며 “솔직히 뽑고 싶은 사람이 없어. 다 내 눈엔 별로야”라는 회의적 시각을 소개하면서도 “우리는 미디어, 선입견, 조작된 정보 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누가 더 괜찮은 세상을 만들지를 판단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곽정은은 그 연장선에서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한 투표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공공 선을 위한 투표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나에게 이득이 될 정책도 중요하지만, 나보다 힘든 이들을 위한 이타의 마음을 담아 투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이 마음을 담아 투표했습니다. 경의와 기여와 선물을 담아, 한 표의 귀한 권한을 행사하는 오늘이기를 바란다. 여러분 꼭 투표하세요”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곽정은은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주제에 대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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