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이정은이 드라마·영화·영화제 심사와 봉사활동까지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2025년에도 ‘믿고 보는’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정은은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이영애 역을 맡아 걸크러시와 소녀 감성을 오가는 반전 매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어 올가을 방송되는 ‘백번의 추억’에서는 1980년대 홀로 4남매를 키워낸 생계형 가장이자 딸 영례(김다미)의 엄마로 분해 현실적인 모성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이 확고하다. 출연작 ‘좀비딸’은 개봉 41일 만에 누적 관객 550만 명을 돌파, 2025년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이정은은 은봉리의 ‘핵인싸’ 할머니 밤순으로 변신, 과감한 와이어 액션과 특수분장을 완벽히 소화하며 “밤순=이정은”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화제에서도 행보를 넓힌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신예 발굴에 힘을 보탠다. 한국 영화를 이끌어온 선배 배우로서 차세대와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스크린 밖에선 나눔으로 울림을 더했다. KBS1 ‘바다 건너 사랑 시즌4’를 통해 아프리카 잠비아를 찾아 아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며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의 의미를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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