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 극심했던 고통을 떠올렸다.
13일 유튜브 ‘요정 재형’에 따르면 김우빈은 ‘이 영상은 근래 텐션이 가장 높은 우빈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라는 영상에서 “사실 당시 통증이 기억이 안 난다”며 “레벨이 너무 높아서”라고 회상했다.
김우빈은 “암 진단 직전에 하기로 했던 작품들이 있었는데 하차할 수밖에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최동훈 감독님 영화 ‘도청’에 캐스팅된 한 달 뒤에 아픈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영화)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돈이 들어간다. 그런데도 (영화 ‘도청’을) 폐기를 하신 거다”라며 “(감독님이) ‘우빈이가 얼마나 슬프겠어’ 하셨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야 알게 됐는데 이 업계의 진행 과정을 알고 있으니 더욱 감사한 마음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내가 남을 사랑하는 것, 남이 나를 사랑하는 것,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너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그 이후에 제 마음이 너무 좋다”라고 투병 생활 이후 달라진 마음 가짐을 전했다.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으로 활동을 중단한 뒤 2년 뒤 완치 판정을 받았다. 2022년부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외계+인 1,2’, ‘무도실무관’, ‘택배기사’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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