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KT가 ‘AI 컴퍼니’ 전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미래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통신 기반의 플랫폼 기업에서 기술 중심의 ‘AI 혁신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KT가 글로벌 OTT ‘디즈니+’와 손잡고 실시간 채널, 주문형 비디오(VOD), OTT 서비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IPTV 요금제 ‘지니 TV 디즈니+ 모든G’를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기존 IPTV의 한계를 넘어, 광고나 별도 결제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올인원형 미디어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KT는 디즈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니 TV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새 요금제는 약 250여 개의 실시간 채널과 16만 편 이상의 VOD를 기본 제공하며, 여기에 디즈니+의 스탠다드 서비스가 더해진다.
매주 최신 영화 1편이 자동 업데이트되며, ‘살인자 리포트’, ‘킹 오브 킹스’ 등 신작은 물론 ‘배트맨 비긴즈’, ‘인터스텔라’, ‘인셉션’ 등 명작도 포함됐다. 방송 콘텐츠로는 JTBC 예능 ‘최강야구2’,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등이 제공되며, 해외 인기 시리즈 ‘프렌즈’, ‘NCIS’도 시청 가능하다.
KT는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지니 TV 첫 화면에 ‘모든G 전용 메뉴’를 신설해 현재 제공 중인 콘텐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광고 시청이나 추가 결제 없이 바로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태블릿 기기에서도 ‘지니 TV 모바일’ 앱을 통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금제는 두 가지다. ‘지니 TV 모든G’(월 1만7600원)는 실시간 채널과 다양한 VOD를 제공하며, ‘지니 TV 디즈니+ 모든G’(월 2만1500원·인터넷+IPTV 결합 및 3년 약정 기준)는 여기에 디즈니+가 추가된다.
출시 기념으로 KT는 내년 1월 31일까지 ‘지니 TV 디즈니+ 모든G’ 가입 고객에게 매월 1600원의 기본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가입자는 월 1만9900원으로 모든G 콘텐츠와 디즈니+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또 KT닷컴 온라인 가입자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디즈니 굿즈가 증정된다.
KT는 이번 상품을 통해 지니 TV를 ‘국내외 프리미엄 콘텐츠를 한데 모은 차세대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OTT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영화·예능·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확충해 이용자 선택권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최광철 KT IPTV사업본부장은 “지니 TV 디즈니+ 모든G는 IPTV의 실시간 채널과 VOD, 글로벌 OTT를 통합한 국내 최초 수준의 미디어 서비스”라며 “고객 중심의 편의성과 콘텐츠 다양성을 모두 잡아 지니 TV를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wawakim@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