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커피를 건넨 직원이 ‘5만원 선물’을 받은 일화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일, APEC 기간 경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씨는 스레드(Threads)에 “특별한 경험을 많이 했지만 그중 제일 기분 좋았던 건 이재용 회장님과의 만남이었다”며 인증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손에 커피를 든 이 회장과 A씨가 함께 웃는 장면, 그리고 A씨가 5만원권을 손에 든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 한 잔을 건넸더니 인사를 하고 걸음을 옮기셨다. 그런데 잠시 후 다시 돌아오셔서 바지 주머니에서 5만원을 꺼내 주셨다”며 “멋지고 잘생기고 젠틀하기까지 한 분이었다. 주신 용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물려줄 생각”이라고 썼다.

이 게시물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회수 30만회 이상을 기록했고, 만명 가까운 이용자가 ‘좋아요’를 눌렀다.

한 누리꾼이 “삼성전자 CEO가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돈을 꺼냈다고요?”라고 묻자, A씨는 “네, 서민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이용자가 “얼마나 떨리고 행복했느냐”고 묻자 그는 “손이 떨려 음료를 만들기 힘들었다. 너무 감사한 추억을 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다음 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치맥 회동’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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