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욱 5승·노동기 1승 합작…시즌 9라운드 중 8회 폴·6회 우승 압도적 성적

[스포츠서울 글·사진 | 용인 = 이주상 기자]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금호 SLM이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팀 챔피언과 드라이버 챔피언을 동시에 차지하며 완벽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금호 SLM은 지난 1~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시즌 파이널 라운드(8, 9라운드)에서 이창욱의 우승 등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며 양대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1일 열린 8라운드 예선에서 노동기는 1분 52초 427의 기록으로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 레코드를 새롭게 작성하며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이창욱도 2위에 올라 금호 SLM의 프런트 로우 독차지를 예고했다.

하지만 노동기는 전 라운드에서 받은 3그리드 강등 패널티로 4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됐고, 이창욱이 폴 포지션을 승계받았다. 피트스톱 없는 스프린트 레이스로 진행된 결승에서 이창욱은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노동기는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결과로 금호 SLM은 최종 라운드를 하나 남겨둔 시점에서 팀 챔피언십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조기 확정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다음날 열린 9라운드에서는 이창욱이 전날 노동기가 세운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하며 1분 51초 811의 새로운 서킷 레코드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노동기 역시 2위를 기록하며 금호 SLM이 다시 한번 프런트 로우를 장악했다.

의무 피트스톱이 포함된 결승 레이스에서 이창욱은 압도적인 페이스로 시즌 최종전 우승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노동기는 9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창욱은 시즌 5회의 폴 포지션과 5회의 우승을 기록하며 개인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했다. 노동기도 3회의 폴 포지션과 1회의 우승으로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금호 SLM은 시즌 9라운드 중 8회의 폴 포지션과 6회의 우승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2025 시즌을 마감했다.

신영학 금호 SLM 감독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올해는 금호타이어의 든든한 지원과 드라이버들의 집중력, 그리고 팀원들의 완벽한 팀워크가 만들어낸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2026 시즌에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과 후원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창욱은 “시즌 내내 팀의 전략과 피트 크루들의 헌신적인 지원 덕분에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마지막 라운드까지 우승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노동기는 “올해 팀이 만들어낸 결과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