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기업이 환경 보호 활동으로 얻은 수익을 지역 사회 소외계층에게 환원하는 ‘친환경 나눔의 선순환’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철강포장 및 철강부원료 전문기업 포스코엠텍(사장 김진보)은 26일,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정숙)를 찾아 ‘2025년 에코프렌즈 기부금’ 1,047만 5천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다가오는 혹한기에 난방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지역 소외계층 아동 50명에게 따뜻한 겨울용 이불 세트를 지원하는 데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나눔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재원의 출처에 있다. 포스코엠텍이 전달한 기부금은 단순한 기업 출연금이 아닌, 임직원과 지역 사회가 함께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해 모은 결실이기 때문이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2020년부터 ‘에코프렌즈(Eco-Friends)’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는 폐알루미늄 등 자원을 재활용하여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발생한 수익금을 포항·광양 지역의 저소득가정 아동,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는 포스코엠텍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 범위가 대폭 확대되었다. 포스코엠텍 임직원뿐만 아니라 포스코 그룹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총 17개 기관이 폐알루미늄 수거 및 재활용 활동에 동참했다. 민·관·공이 협력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그 성과를 지역 복지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김진보 포스코엠텍 사장은 “지역 아동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기업이 마땅히 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에코프렌즈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아동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숙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장 또한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전해주신 포스코엠텍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wawa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