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데뷔 28주년을 맞아 깊은 속내를 털어놓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다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근황 사진과 함께 길고 진솔한 글을 올렸다. 사진 속 바다는 새하얀 쉬폰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미소를 지으며 변함없는 청순 비주얼을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다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아이돌 S.E.S의 리드보컬 바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부족하고 약한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수없이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했지만 그 대가를 다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실패했다고 느끼던 날들도 많았다”며 솔직한 감정을 풀어냈다.

그는 “가슴에 찬비가 내려 오래도록 녹지 않았다”며 힘겨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나 다시 무대에 설 때면 “부러진 날개라도 있는 힘껏 펼쳤다”며 특유의 강인함을 드러냈다.

또한 바다는 본인이 가장 아끼는 곡으로 솔로곡 ‘MAD’를 언급하며 “부러진 날개로 나를 생존하게 해준 노래”라고 표현했다. 이어 “요즘 제 삶과 무대는 평화롭다. 포기하지 않고 당당히 서 있는 저를 인정해 주고 싶다”고 전해 팬들의 응원을 불러왔다.

바다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음악으로 흘러 흘러 바다가 되겠다”며 변함없는 활동 의지를 밝혔다.

여전히 단단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바다의 고백에 팬들은 “28년 동안 고생 많았다”, “영원한 레전드”, “앞으로의 날개짓도 응원한다” 등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